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사용자 맞춤서비스
한국문학 해외진출 활성화 플랫폼
사용자 맞춤 서비스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네 권의 한국도서가 베트남에서 출간되었다. 우선 세계 각 곳에서 활발하게 출간이 이뤄지고 있는 김영하 작가의『퀴즈쇼』와 한강 작가의『채식주의자』가 출간됨으로써 지금 현재의 한국문학을 이해하려는 베트남 출판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하노이, 호치민 대학 등을 통해 한국문학 전공자가 양산되고 있는 현지 상황에서『한국문학강의』를 제목으로 한 한국문학통사가 번역․출간됨으로써 한국문학에 대한 학문적 접근의 기반도 마련되었다. 이에 더해 한국문학의 깊이와 수준을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수작인 이상의 단편이『이상단편선』으로 묶여 출간된 것 또한 베트남 현지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의 폭이 단순하지 않음을 보이고 있다. ○ 이렇듯 베트남의 한국문학 수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문학의 베트남 현지 진출 활성화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대중문화를 넘어서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한국문화의 격을 보일 수 있는 문학작품의 수용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의 국격(國格)이 단순히 경제․정치의 분야에서만이 아니라, 문화에서도 크게 신장되고 있음을 알게 한다. 한자문화권에 속해 있는 베트남은 비록 몇 번의 단절은 있었지만 서양문화에 대한 수용이 우리보다 빨랐다. 따라서 한국의 본격문학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수용 현황은 역으로 우리문학의 수준을 증명한다고 보아도 틀리지 않다. ○ 김영하『퀴즈쇼』와 한강『채식주의자』 김영하의『퀴즈쇼』와 한강 작가의『채식주의자』가 베트남 Tre Publishing House Co,. LTD(이하 'Tre')를 통해 출간되었다. Tre 출판사는 베트남 내에서 해리포터 시리즈 등을 출간하는 등 상업적인 활동이 아주 활발한 출판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퀴즈쇼』를 출간하면서 김영하 작가의 다른 작품 출간을 희망하는 등 한국 문학 작품 출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 『퀴즈쇼』를 번역한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경찰대학교에서 베트남어 강사로 일하고 있다.『퀴즈쇼』를 번역하게 된 계기는 한국문학 작품 중 한 번도 손을 떼지 않고 읽었던 첫 번째 작품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를 베트남어로 번역한 번역가 황하이번(Hoàng Hải Vân)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를 마치고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 동방학부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문학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2005년도에 오정희 단편집을 번역․출간하는 등 한국 문학작품의 매료되어 베트남에 한국 문학작품을 많이 알리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이상 단편선』으로 묶인 이상의 시선 『이상 단편선』은 베트남 작가협회출판사(nhà xuấ bản hội nhà văn)에서 출간되었다.『이상 단편선』에는 ‘날개’를 비롯해서 ‘12월 12일’, ‘지도의 암실’, ‘동해’, ‘봉별기’ 등 총 11편이 단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시와 소설을 창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베트남에서도 만들어졌다. ○ 이상 단편선을 번역한 하 밍 타잉(Ha Minh Thanh)은 현재 인하대학교 한국현대문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한국현대 단편선 등 다수의 한국문학과 인문서적을 번역하여 베트남에 소개하는 등 베트남어권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 한국문학통사『한국문학강의』출간 한국문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한국문학강의』가 Literature Publishing House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한국문학강의』는 한국문학을 구비문학, 한문학, 고전시가, 고전산문, 근대시가, 근대산문으로 나눠 각 장르의 시대적 변화양상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논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집필진에는 국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원로 국문학자 조동일 교수를 비롯하여 서대석, 오세영, 조남현, 박희병, 김대행, 이혜순 교수 등이 참여했다. ○ Literature Publishing House 출판사는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으로 한국문학 도서를 출하고 있는 출판사로, 이전에도 염상섭의 『만세전』과 『삼대』, 김소월의 『진달래꽃』등을 출간한 바 있다. ○ 번역가인 쩐 티 빅 프엉(Trần Thị Bích Phượng)은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문학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입문서의 필요성을 느껴 번역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번역가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교육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지속적인 한국문학과 도서의 베트남 소개를 계획하고 있다. |
다음 글 ‘한국문학강의’ 베트남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