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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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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 브리즈번 작가 축제’ 주빈국 참가
  • 작성자정책기획팀
  • 등록일2023.06.12
  • 조회수
  • 행사분류 문학축제
  • 행사기간2023.05.10 ~ 2023.05.14
  • 개최지Australia

‘2023년 호주 브리즈번 작가 축제주빈국 참가


  한국문학번역원은 510()부터 14()까지 5일간, 2023년 호주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브리즈번 작가 축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축제로, 61회째를 맞이한 올해, 역대 두 번째 주빈국으로 한국을 선정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축제 기간 동안 배수아, 최은영, 이영주, 크리스 리(Krys Lee) 4명의 작가와 함께 총 8회의 문학 행사를 진행하였다.

 

  510()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행사가 개최되었다. 개막 연설을 한 호주 원주민 시인인 사만다 포크너(Samantha Faulkner)는 한국의 주빈국 선정을 기념하여 김소월의 시 산유화의 영역본을 준비해 와 낭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제임스 맥케이(James Mackay) 브리즈번 시의원, 이태우 주시드니한국총영사, 멜리사 베이츠(Melissa Bates) 축제 CEO가 축사를 했다.


 브리즈번 작가 축제 개막식 전경 사진

브리즈번 작가 축제 개막식 전경


개막식 참가 한국 작가 모습 사진 

개막식 참가 한국 작가 모습

 

  이어서 511()부터 514()까지는 본격적으로 한국 작가가 참가하는 문학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크게 현지 사회자의 진행으로 한국 작가 2명이 참가하는 대담 프로그램인 중점국가 행사’(5), 한국 작가 1명을 포함하여 현지 작가 3~4명이 특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문학일반 행사’(3)로 이루어졌다.

 

  중점국가 행사는 호주 시드니 맥쿼리 대학교의 이성애 교수가 큐레이팅하여, ‘한국 문학 번역의 중요성’, ‘단편 소설은 왜 중요한가?’, ‘한국의 타자에 대한 글쓰기’, ‘한국의 여성 문학’, ‘나만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한국문학과 작가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작가와 현지 작가들의 토론이 진행되는 문학일반 행사는 공감’, ‘과거의 ’, ‘시 살롱: 내가 가진 것은 목소리뿐을 주제로 진행됐다.

 

  브리즈번 작가축제는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매 세션마다 50명 규모의 행사장을 가득 메울 만큼 많은 현지 관객이 참가하여 한국 작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단편 소설은 왜 중요한가?>에서 소설가 최은영이 여성이나 아동 등 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준다고 믿기 때문에 소설을 쓴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관객 모두 크게 호응하였고, 시인 이영주는 시 낭독 행사 <시살롱: 내가 가진 것은 목소리뿐>에서 앵콜 요청을 받아 시를 한 편 더 낭독하기도 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경계넘기: 한국 문학 번역의 중요성>에서 관객의 질문을 듣고 있는 배수아 작가

<경계넘기: 한국 문학 번역의 중요성>에서 관객의 질문을 듣고 있는 배수아 작가


 <단편 소설은 왜 중요한가?>에서 한국 작가 소개 브로셔를 보고 있는 관객 

<단편 소설은 왜 중요한가?>에서 한국 작가 소개 브로셔를 보고 있는 관객

 

<공감>에 현지 패널들과 함께 참가한 크리스 리 작가

<공감>에 현지 패널들과 함께 참가한 크리스 리 작가

 

<시 살롱: 내가 가진 것은 목소리뿐>에서 시 낭독 중인 이영주 작가

<시 살롱: 내가 가진 것은 목소리뿐>에서 시 낭독 중인 이영주 작가

 

  행사에 대한 호응은 책 구매로 이어졌다. 축제 행사장인 퀸즐랜드 주립 도서관 서점에서 판매된 소설가 배수아의 알려지지 않은 밤과 낮(Untold Night and Day)은 행사 기간 동안 준비한 책이 완판되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가의 사인을 받고 싶어하는 현지 독자들로 인해 즉석 사인회가 마련되기도 했다.

 

현지 독자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는 배수아 작가

현지 독자들에게 사인해 주고 있는 배수아 작가

 

  브리즈번 작가 축제는 약 160여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대규모 축제이자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작가 축제이다. 이런 대규모 축제에 한국이 역대 두 번째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참여했다는 사실을 통해 해외에서 점점 확산되고 있는 문학한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호주에서의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더욱 많은 작품들이 호주 독자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이 세계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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