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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과 인문지리 학술회의 개최
한국문학번역원은 국제한인문학회와 공동주관으로 2022년 7월 29일(금) 한국문학번역원 4층 대강당에서 <2022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과 인문지리>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학술회의에는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을 비롯해 국제한인문학회 회원인 권역별 디아스포라 문학연구자 33인, 일반 참관자 및 언론기자 2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했다.
▲ 학술회의 단체사진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과 이형권 국제한인문학회장은 각각 환영사와 개회사를 통해 11월에 창간 예정인 《디아스포라 문학 웹진: 너머》를 매개로 디아스포라 문학을 재조명하고 발굴하도록 힘쓰겠다며 웹진 발간의 취지를 밝혔다.
이형권 국제한인문학회장은 이어 진행된 세미나1의 총론에서 「디아스포라 한인 문학의 정체성과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해외한인작가들을 위한 문학 공간과 플랫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디아스포라 문학 웹진: 너머》 창간호의 목차를 공개하였다. 이승하(중앙대) 교수는 발표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장과 문예지의 역할」을 통해, 미주 해외한인문학이 비평적 조망을 받지 못한 점을 짚으며, 재외 동포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발표가 끝난 뒤에는 박형준(동국대) 교수와 김수이(경희대) 교수가 해당 주제에 대해 발표자들과 토론했다.
▲ 인사말(좌: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 환영사, 우: 이형권 국제한인문학회장 개회사)
오후 세션은 지역론을 다루는 세미나2와 작가론·작품론을 다루는 세미나3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세미나2에서는 남기택(강원대), 윤의섭(대전대), 고명철(광운대), 홍용희(경희사이버대), 박덕규(단국대), 하상일(동의대) 교수가 권역별로 미주, 중국, 한국, 고려인, 유럽 및 호주 등지, 일본의 디아스포라 문학작품들에 대해 연구한 소논문 형식의 글을 발표했다. 남기택 교수는 디아스포라 문학은 이주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윤의섭 교수는 중국 조선족 문학을 크게 고향을 그리워하는 작품, 민족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작품, 개인의 정서와 일상을 다루는 작품으로 분류했다. 고명철 교수는 담바 수바의 화두인 “외국인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로 발표를 이끌어나가며, 지구적 자본주의, 문화적 감응력, 탈북적 디아스포라, 그리고 관계적 사유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각 발표가 끝날 때마다 사이채(충남대), 전은주(연세대), 고인환(경희대), 김종태(호서대), 한원균(교통대), 김환기(동국대) 교수의 토론도 이어졌다.
▲ 세미나1, 2 발표(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남기택, 이승하, 고명철, 윤의섭 교수)
▲ 세미나2 발표(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홍용희, 박덕규, 박종덕, 하상일 교수)
같은 시각 한국문학번역원 2층 대회의실에서는 작가론과 작품론을 다루는 세미나3이 진행되었다. 김성수(성균관대), 박성주(나고야대), 오태영(동국대), 서강선(부산대), 염선옥(서정대), 이성천(경희대) 교수가 조명희, 조중흡, 조해진, 제임스 스카츠 게일, 고정희, 심연수 등의 작품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으며, 각 발표가 끝날 때마다 임지연(건국대), 최현식(인하대), 허혜정(숭실사이버대), 오형엽(고려대), 이재복(한양대), 임정연(안양대) 교수가 발표의 논점을 짚어가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김성수 교수는 조명희와 조중흡의 작품을, 박성주 교수는 ‘해방’ 이후의 재일조선인여성의 문맹퇴치교육운동을, 오태영 교수는 김유경과 조해진의 작품을 다루었다. 이어, 서강선 교수는 제임스 스카츠 게일, 염선옥 교수는 고정희의 작가론을 발표했다.
▲ 세미나3 발표(좌측부터 박성주, 최현식, 허혜정 교수)
▲ 세미나 3 발표(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서강선, 오형엽, 박옥순, 임지연, 김성수, 이재복, 염선옥 교수)
▲ 학술회의 전경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이번 학술회의는 국내외 디아스포라 문학 연구와 창작 현황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디아스포라 문학 전문 연구자들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나아가 해외한인문학 연구의 지평을 확장하고, 해외한인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연대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는 깊은 공감대를 확인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오는 11월 1일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 발간을 통해 학술회의에서 거듭 그 역할을 강조한 해외한인문학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웹진을 통해 과거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전들뿐만 아니라 동시대 디아스포라 문학작품들의 글로벌 필자를 발굴하고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 디아스포라 한글문학과 인문지리 세미나 자료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