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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소설집『달려라, 아비(나는 편의점에 간다)』 프랑스에서 ‘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 수상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4-06-09
  • 조회수5930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서울대 교수 김성곤)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에서 출간된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 『달려라, 아비!(『나는 편의점에 간다』로 분권 출간(Ma vie dans la superette)』가 프랑스의 비평가와 기자들이 제정한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inaperçu)을 수상하였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 상은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한 ‘숨겨진 걸작’에 수여하는 것으로 프랑스 언론과 문단에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애란 작가는 지난 2009년『외딴 방』(La Chambre Solitaire) 으로 이 상을 수상한 신경숙 작가 이후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유일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Decrescenzo Editeur)에서 출간된 본 작품집은 지난 2012년 출간된『달려라 아비』(Cours papa, cours!)에 이은 일종의 후속편으로,『달려라 아비』한국어판에 수록된 총 9편의 단편 중 4편의 작품이 실렸다. 소설집에는 서울의 대학가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이 바라본 편의점의 모습을 통해 일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나는 편의점에 간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품인 ⌜노크하지 않는 집⌟ 외에도 ⌜영원한 화자⌟,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등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비애와 고단함을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재치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문학 평론가이자 르몽드(Le Monde)지의 문학 전문기자인 닐 알(Nils. C. Ahl)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네 편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만으로 특징지을 수 없이 우울함, 현기증, 세세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1980년 태어난 젊은 한국작가의 재능은 절제되어 있지만 작품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한 “이 작품의 배경은 한국이지만 예술적 관점에서 본다면 동양과 서양 문학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표제작인 ⌜나는 편의점에 간다⌟ 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동네 편의점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어두운 생각을 지우곤 하는 젊은 여자의 매우 신랄하면서 아름다운 방황”을 그려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에 주목하며 “작품 속 편의점은 자본과의 교환이 이뤄지는 상품들의 왕국인 동시에 소리 없는 슬픔이 확산되는 장소, 소비와 자신들의 일상이 혼동되어지는 장소이다. 그러나 작품을 모두 읽은 후에 우리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편의점과 타협하지 않고, 도리어 매우 아름답고도 인간적 감각을 되찾은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애란 작가의 작품은 단편 ⌜칼자국⌟(Le couteau de ma mère) 등을 비롯하여, 한국 단편소설집 수록 등을 통해 프랑스에 꾸준히 소개되었고, 프랑스 문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에는 작가의 단독 소설집 두 편의 연이은 출간 외에도, 장편『두근두근 내인생』(Ma vie palpitante) 또한 필립 피키에(Philippe Picquier)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간되어 프랑스의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소설집의 번역은 엑스 마르세유 대학 한국어학과 교수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장 클로드 드크레센조와 김혜경 박사 부부의 공역으로 이루어 졌으며, 번역된 텍스트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지 독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 '나는 편의점에 간다' 프랑스어역 도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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