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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8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8-08-31
  • 조회수4687

2018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8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2018년 3분기 번역지원 대상작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9개 언어권 24건이 신청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3건, 독일어 1건, 스페인어 3건, 러시아어 9건, 루마니아어 1건, 아제르바이잔어 1건, 우즈베키스탄어 3건, 터키어 2건, 포르투갈어 1건이었고, 장르별로는 소설 18건, 시 1건, 아동 5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8월 28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는 각1, 2차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하면서 대상작품들의 문학적 완성도를 집중 검토하여 다음과 같아 총 5개 언어권 5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건, 스페인어 1건, 러시아어 1건, 터키어 1건, 포르투갈어 1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권의 경우, 황규섭 작가의 『오르골 음악학교』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부분적으로 소소한 오류가 있어 번역을 세심하게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긴 하나 전반적으로 번역의 안정성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원작에 등장하는 음악 전문 용어를 정확하게 번역하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스페인어권의 경우,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이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원작과 의미 등가성이 양호하며 함축적 의미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원작의 내용이 스페인어권 독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지원을 결정하였다. 간혹 부정확한 단어와 문장은 수정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러시아어권에서는 신청자가 가장 많았으며 대체로 번역 수준이 높았다. 심사위원단은 열띤 논의 끝에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지원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등가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했을 때 모범적이며 완성도 높은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터키어권에서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번역자가 원작을 충분히 이해하고 번역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작의 작품성과 번역의 우수성을 고려하여 지원을 결정하였다.

포르투갈어권에서는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가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간혹 문장과 문법적인 오류가 관찰되나, 원작의 배경인 16세기의 느낌과 짧고 견고한 남성적 문체를 잘 살려 번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문학 평단 및 독자들의 호평을 얻은 훌륭한 작품들이 선정되었다고 판단된다. 선정된 작품들이 번역의 질, 번역의 의의, 한국문학의 소개 등 여러 측면에서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 믿는다.


2018년 8월 28일

심사위원장 송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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