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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의 2021년도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수상자 성명표기는 수상자 자신이 응모신청서상에 기입한 성명에 의함
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은 2021년 4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 9개 언어권 281건의 원고가 접수되었으며, 이들 원고에 대해 예비심사, 1차 심사, 2차 심사, 최종 심사를 시행하여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인당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2021년 12월 7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심사총평
<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에는 9개 언어권(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에서 281건이 응모하였다. 올해의 지정 번역대상 작품은 작자 미상의 고전인「강도몽유록」, 근대문학작품은 백신애의「나의 어머니」, 현대문학작품은 최은미의 「여기 우리 마주」였으며, 문체와 주제, 그리고 문학 기법 면에서 한국문학의 다양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번역의 난도도 상당히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어와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권의 경우는 응모작이 많아 규정에 따라 예비 심사를 거쳤으며, 그 결과 9개 언어권의 총 109건이 1차 심사 대상이 되었다. 1차 심사는 9개 언어권의 외국인 편집자와 작가 등 전문가 9인이 맡았으며, 번역 정확도, 언어 유창성, 번역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했다. 2차 심사는 1차 심사를 통과한 56건이 대상이 되었으며, 각 언어권의 문학 전공 교수 혹은 전문번역가들이 참여하여 원작 이해도와 표현 충실도를 집중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심사는 각 언어권에서 가장 훌륭하게 번역된 3건을 대상으로 하여 총 27건이 심사 대상이 되었다. 「강도몽유록」이 7건, 「나의 어머니」가 6건, 「여기 우리 마주」가 14건이었다. 최종 심사에서는 1차 심사 점수와 2차 심사 점수를 고려하였으며, 그 결과 아래의 9인이 2021년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영어: 박지혜「강도몽유록」 ·프랑스어: 자스망 케빈「강도몽유록」 ·독일어: 데니스 겝하르트「여기 우리 마주」 ·스페인어: 아나 곤잘레스「여기 우리 마주」 ·러시아어: 예브게니아 담바에바「여기 우리 마주」 ·중국어: 조가역「강도몽유록」 ·일본어: 버치 미와「강도몽유록」 ·베트남어: 응우옌 옥 마이 티「강도몽유록」 ·아랍어: 살마 모함마드 아흐마드 하사넨「여기 우리 마주」
수상작의 번역 대상 작품이 현대 작품에 치중되었던 예년과 달리, 2021년에는 고전 「강도몽유록」의 번역작이 가장 많이 선정되었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촉망되는 신인 번역자들이 현대 작품뿐만 아니라 고전에도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강도몽유록」을 번역한 영어권 수상작은 역사적‧문화적 맥락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서사체와 대화체를 생생하게 옮겨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고전 작품을 번역한 프랑스어 수상작은 원작이 담고 있는 내용과 문체를 자연스럽게 옮겨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독일어 수상작은 현대 작품 「여기 우리 마주」를 원문에 충실하고 서술상황과 문맥을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좋은 번역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마찬가지로 현대 작품을 옮긴 스페인어 수상작은 원작에 충실하며, 작품 이해도도 아주 훌륭하고, 가독성 역시 매우 뛰어난 훌륭한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현대 작품을 번역한 러시아어 수상작은 원작 특유의 문장과 독특한 리듬을 생생하게 번역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으며, 중국어 수상작은 고전 작품을 수준 높고 적절하게 번역하고 어휘 표현도 훌륭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어 수상작은 번역 난도가 매우 높은 고전을 원문의 분위기와 문장을 충실하게 번역하여 완성도가 높다는 칭찬을 받았다. 베트남어 수상작의 경우, 문학적 표현이 뛰어나며 완성도 면에서 흠잡을 데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아랍어 수상작은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매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언어로 옮겼다는 평을 받았다.
2021년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을 심사하면서, 모든 심사자가 응모작의 번역 수준이 괄목할 정도로 향상되고 있으며, 따라서 번역의 질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 경우가 많다는 점에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그리고 수상자도 예년과 비교해 원어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한국문학이 주변부에서 벗어나 세계문학의 일원이 되기 위한 토대가 상당히 진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2021년 한국문학번역상 신인상에 응모한 모든 신인 번역가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번역신인상을 수상한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을 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훌륭한 한국문학 번역가로 매진하기를 바란다. 2021. 10. 14. 심사위원장 송 병 선
□ <2021 한국문학번역상 번역신인상> 심사위원
o 예비심사자 명단(3개 언어권 9인)
o 1차 외국인 심사자 명단(9개 언어권 9인)
o 2차 내국인 심사자 명단(9개 언어권 9인)
o 3차 최종심사자 명단(9개 언어권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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