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사용자 맞춤서비스
한국문학 해외진출 활성화 플랫폼
사용자 맞춤 서비스
완료
한국문학번역원은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엿새 동안,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찾았다. 스페인어권 최대 도서전인 과달라하라 도서전(Guadalajara International Book Fair)에 참가해 한국문학 번역도서를 소개하고, 한국문학행사도 개최했다.
이번 문학행사에는 소설가 김영하와 한강이 함께했다.
첫 번째 한국문학행사는 11월 26일, 과달라하라 도서전 전시장에 있는 Salon Mariano Azuela 에서는 <김수영 시선> 과 김기택 시인의 시집 <껌> 출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문학에 이해가 높은 현지 작가의 참여로 행사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특히 올해 10월 말, 2012 서울작가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던멕시코 시인 레온 플라센시아 뇰(León Plascencia Ñol)이 한국의 시 전반과 김수영, 김기택 시인에 대해 소개했다.
▲ 김수영 시선 / 김기택 시집: 껌 출간기념 행사
이튿날인 11월 27일, 과달라하라 대학 강당에서 대학 교수진과 학생, 그리고 현지 한국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한국문학행사에서는 김영하, 한강 작가의 작품 낭독과 한국 현대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다. 김영하 작가는 단편 <이사>를, 한강 작가는
장편 <채식주의자>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눴다.
▲ 과달라하라 대학 한국문학행사
그 외에도 <채식주의자> 출판기념 행사가 열렸고, 과달라하라 인근 테픽(Tepic)시에 있는 나야리트 대학에서도 한국문학 행사를 개최했다.
▲ 한강 작가 <채식주의자> 출간 기념 행사
▲ 나야리트 대학 한국문학행사
▲ 나야리트 대학 관계자와 함께
올해 가장 차별적이었던 행사는 11월 30일에 있었던 '세계 단편 작가들과의 만남'이었다.
과달라하라 도서전 조직위에서 김영하 작가를 초청하여 단편 창작에 대한 소견 발표 및 작품 낭독으로 꾸며진 행사를 가졌다. 멕시코, 콜롬비아, 독일, 슬로베니아의 작가와 자리를 함께 한 김영하 작가는 단편 <피뢰침>을 낭독했다. 행사에는 약 250여명의 청중이 몰렸다.
▲ 세계 단편작가들과의 만남 행사 전경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의 드라마가 소개되었던 멕시코에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영화, 음악, 패션 등으로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고, 스페인어로 번역된 한국문학의 출간 비율도 높은 편이다. 올해와 같이 다른 나라의 작가들과 함께 섞이는 문학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국문학 해외소개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인어로 출간된 한국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