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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은 지난 12월 14일(화), 일본 최대 출판사의 하나인 고단샤(講談社)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문학의 일본 진출 시, 번역원은 고단샤에 번역 및 출간지원을 약속하고 고단샤도 번역원이 지원한 한국문학작품의 현지 출간을 지원하는데 협력하기 위함이다. 이번 협약은 일반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일본 출판시장에 한국문학이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적 교류와 양국의 출판정보 등 자료 제공 협력을 위한 교류 확대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 10월에 오픈한 해외출판정보웹진 ‘OPIA’를 통해 질적으로 보다 나은 일본 내 출판정보를 국내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단샤 출판사는 일본 내에서 슈에이샤, 신쵸샤, 쇼각칸과 더불어 4대 대형 출판사 중 하나로 1909년 창립되어 현재까지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문학을 비롯해 아동만화, 인문사회 등 전 분야의 서적을 출간하는 종합출판사이다. 또한 1946년부터 일본 4대 문예지의 하나인 「군조(群像)」를 발행해왔으며, 노마아동문예상, 노마 논픽션상, 코단샤 엣세이상, 오에 겐자부로상까지 여러 문학 및 출판 관련 상을 창설해 시상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고단샤가 출판한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채만식의 『탁류』, 이육사의 『이육사 시집』, 한용운 시선『님의 침묵』등이 있고, 현대 작가로는 정이현의 『달콤한 나의 도시』와 장정일의 『내게 거짓말을 해봐』등이 있다. 번역원의 지원을 받은 작품으로는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주니어판으로 펴낸 박경리 작가의 『토지』가 2011년 2월부터 전 6권 분량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번역원과 일본 대형 출판사인 고단샤와의 업무협약 체결이 계기가 되어,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일본 내에 보다 많이 소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