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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은 2009년 10월 23일, 제 3회 한-러 문학인의 만남 행사를 모스크바에서 개최했다. 이는 한-러 양국의 작가 교류와 문학 분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행사에는 소설가 신경숙, 은희경, 시인 이태수, 문태준과 러시아 소설가 아나쉬케비치, 맘레에프, 시인 스코트네브스키, 코로보프 등 총 8명의 문인과 문학비평가 유성호, 안닌스키가 함께 했다.
이어 10월 26일에는 각각 모스크바국립대와 러시아국립인문대에서 진행된 <작품 낭독회(이태수, 신경숙)>와 <작가 및 평론가 특강(문태준, 유성호)>을 통해 한국문학을 공부하는 러시아 현지 학생들과 교감을 나눴다.
또한, 2010년 러시아어 출간을 앞두고 있는 소설, <비밀과 거짓말>을 대상작품으로 하여 진행된 <제 4회 러시아 한국문학 독후감대회>의 시상식에 저자 은희경이 직접 시상자로 참여하여 독자와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러시아 내 한국 문학의 인지도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0년에는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하여 보다 다양한 문학교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