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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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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번역아카데미 정규과정 가을학기 문학기행 개최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9.11.14
  • 조회수844
  • 행사분류 번역아카데미
  • 행사기간2019.10.30 ~ 2019.11.01
  • 개최지Korea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에서는 20191030()부터 111()까지 2 3일간 경상북도 안동시 및 영주시 일대로 정규과정 가을학기 문학기행을 진행하였다. 이번 문학기행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조현재)이 운영하는 ‘2019 한국 문화 유전자 체험 캠프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진행했으며, 정규과정 제11기 및 제12기 수강생 총 34인이 참가하였다.

 

첫 번째 일정으로, 한국국학진흥원 내 유교문화박물관과 현판전시실을 관람했다. 교문화박물관에서 유교 문화권의 형성 과정을 알아보고 여러 유물들을 보며 생활 곳곳에 깃든 유교사상을 만나 보았다. 현판전시실에서는 김정희, 한호 등 당대 명필들이 쓴 조선시대 서원과 정자 등의 현판을 감상하며, 시대에 따라 변화한 미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서 퇴계 이황의 학덕을 기리는 도산서원을 방문하여, 자연 속에서 지()를 추구하는 도산12속의 정취를 직접 느껴 보았다.

 

2019년도 번역아카데미 정규과정 가을학기 문학기행 안동 도산서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수강생들의 사진입니다

▲ 안동 도산서원에서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듣는 수강생들

 

둘째 날은 봉정사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오전에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 국보 제311호인 봉정사 대웅전 등을 돌아보았다. 오후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여 다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하회별신굿 공연(인간문화재 김춘택 출연)을 관람하며, 서민문학의 신랄한 풍자와 해학의 맛을 느껴보았다.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탈을 만들다 금기를 어겨 죽고 마는 허도령 전설 각기 다른 9가지 탈의 개성은 수강생들이 한국 고전문학의 캐릭터를 자국문학과 비교하며 비교문학적 사고를 키우는 토대가 되었다. 관람 후에는 체험 활동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임재선 이수자에게 직접 탈춤을 배우며, 한국의 가락과 흥을 몸소 체험했다. 또 안동 하회마을 내부와 낙동강 유역을 거닐며 자연과 어우러진 민속마을의 아름다움을 느껴 보았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탈춤 체험을 하는 수강생들의 사진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탈춤 체험을 하는 수강생들

 

 안동 하회마을에서 수강생 단체사진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수강생 단체사진

 

셋째 날은 영주시로 이동하여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관람했다. 도산서원 등과 더불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소수서원은 조선 최초로 임금이 이름을 지어 내린 사액서원으로서 서원의 초기 형태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한편 돌이 공중에 떴다는 뜻을 가진 부석사는, 의상대사와 그를 사모한 나머지 용이 된 여인 선묘에 대한 선묘설화의 배경지로 수강생들이 구비문학을 실제 유적지와 연결하여 이해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와 같이, 2019년도 가을학기 문학기행을 통해 선비 문학의 중심인 서원과 불교 문화의 산실인 사찰 방문, 서민문학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까지 한국문학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보았다. 수강생들이 한국문학작품에 나타난 뿌리 깊은 정서를 몸소 느낌으로써 문학 번역에 깊이를 더하는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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