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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함께하는 한국문학’의 비전 실현을 위해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를 양성하고 있는 번역아카데미의 정규과정 제8기(2년차) 및 제9기(1년차) 수강생들이 서울 성북동 및 파주 일대로 11월 5일(토)~6일(일), 1박 2일간 가을학기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기행은 가까이에 있지만 지나치기 쉬운 서울 곳곳의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따라 각 문학작품 속에 반영된 공간에 대해 성찰하는 ‘서울 문학기행’과, 파주 지혜의 숲과 가사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송강 정철마을 답사를 통해 한국문학의 폭을 넓히는 ‘파주 문학기행’으로 구성되었다.
문학기행의 첫째 날 아침, 수강생들은 서울역 광장 앞에서 서울역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김승옥 작가의 「서울, 1964년 겨울」에 관한 장영우 교수(동국대 문예창작과, 문학평론가)의 강연을 들으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유롭게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울역 광장 앞 카페에서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에 관한 작가 및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
서울 서대문형무소로 이동하여 당시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역사관을 관람하며 한국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한용운, 고은 등 옥중에서 꽃피운 한국문학 작가 및 작품을 보다 깊게 음미하는 시간을 보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앞 광장에서 단체사진
오후에는 서울 성북동에 한용운 작가, 이태준 작가의 생가인 심우장과 수연산방을 방문하였다. 두 장소를 방문하기 전에 근처 성북동 비둘기광장에 모여 앉아 「성북동 비둘기」를 쓴 김광섭 작가를 비롯하여 한용운, 이태준 작가의 작품세계에 관한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서울 성북동 비둘기광장에서 장영우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는 수강생
▲심우장 앞에서 단체사진
서울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무숙문학관을 방문하여 현 한무숙문학관장님이신 김호기 선생님으로부터 한무숙 작가님의 일생과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한무숙 작가에 대한 생생한 증언과 함께 한무숙 작가의 집필실까지 둘러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한무숙문학관장(김호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수강생
이렇게 서울 문학기행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파주 지혜의 숲으로 향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많은 도서를 꺼내어 볼 수 있는 지혜의 숲은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수강생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지혜의 숲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는 시간을 보낸 뒤 지혜의 숲 컨퍼런스 룸에서 송강 정철문학과 관련한 장영우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다. 외국 수강생들로서는 난해할 수 있는 가사문학이었지만 수강생 모두 강의에 귀를 기울여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 송강 정철문학과 관련한 장영우 교수의 강연에 집중하고 있는 수강생
▲파주 지혜의 숲 안에서의 단체사진
정철문학과 관련한 장영우 교수의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을 송강마을로 이동했다. 송강마을 입구에서 송강시비를 통해 송강 정철의 삶을 엿볼 수 있었고 가사문학까지 음미하면서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를 확대시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송강 정철의 선영을 돌아보며 한국의 장례문화까지 엿보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 송강마을 송강시비를 살펴보고 있는 수강생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수강생들에게 본 문학기행이 한국의 가을날을 만끽하며,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심화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