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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은 서울도서관과 공동 주최로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다, 한국문학번역사 120년 기획전>을 개최한다.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이번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한국문학번역사 120년 기획전시(현대문학 언어권별 전시)
10월 15일(화)부터 27일(일)까지 약 2주간 열리는 이번 기획전시는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된 한국문학 작품 약 40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1880년대 해외에 최초로 소개된 고서부터 현대 한국문학 작품까지 지난 120여년의 한국문학번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몄다.
▲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 전시장 내부 모습
고서는 프랑스어로 번역된 <춘향전 Printemps Parfumé(1892년)>과 보다 본격적인 한국문학 해외 소개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영어로 번역된 <구운몽 The cloud dream of the nine a Korean Novel(1922년)> 등을 포함해 약 40여점이 전시된다.
▲ 한국문학 해외교류(문학 낭독회 등) 행사와 참여 작가를 볼 수 있는 사진 전시
현대 한국문학 작품으로는 2012년에 폴란드에서 출간된 황선미 작가의 장편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O Kurze, Która opuściła podwórze>과 프랑스에서 출간된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 <달려라 아비, Cours papa, cours!> 등 350여점이 전시된다.
▲ 한국문학번역 120년 기획전시(다양한 번역서 모음)
16일(수) 오후에는 이번 기획전시의 개막식이 있었다. 한국문학번역원 김성곤 원장,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이 각각 개회사와 축사를 전했고,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 한국문학번역원 김성곤 원장(가운데 왼쪽), 서울도서관 이용훈 관장(가운데 오른쪽)
옛 서울 시청 건물에 자리한 서울도서관은 내외국인의 접근성이 좋으며, 특히 한국문학을 궁금해 하는 외국인들이 많은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한국문학번역사 120년 기획전시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