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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을 세계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해온 번역가들을 격려하고 한국문학 번역에 대한 대내외적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부문의 2024년도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2024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간 해외에서 번역 및 출간된 3개 언어권 84종의 한국문학 번역서를 심사대상으로 하였다. 언어권별 1차 심사는 외국인 심사위원단이 맡아 가독성(40), 문학적 스타일(40), 해외 현지 수용도(20)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3개 언어권 27종 중 기수상자의 작품 4종을 제외한 23종에 대한 2차 심사는 내국인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이 과정에서 원작 이해도(20), 번역충실성(20), 번역완성도(20), 해외 현지수용도(15), 원작의 작품성(15), 해외출판사 위상(10)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했고 3개 언어권 22종(스페인어 10종, 러시아어 9종, 아랍어 3종)이 최종심사에 올라갔다. 최종심사에서는 1, 2차 심사결과 30%, 70%를 반영한 최종 점수 및 후보작에 대한 해외 현지의 반응, 원작의 문학사적 위상, 번역자의 번역 이력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끝에 스페인어권과 러시아어권에서 각 1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번역대상을 수상하는 수상작 2종에는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4일(수) 개최되며 번역신인상 시상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심사총평 2024년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부문에 대한 심사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커다란 소식의 흐름 속에서 진행되었다. 한국문학이 이제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부로 들어가는 상징적 순간 앞에서, 우리는 번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이제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의 당당한 수평적 일원으로서 그 위상이 강화되었고, 이때 번역의 역할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번역대상 심사는 한국문학을 세계와 접속시키는 중요한 문화적 실천 행위로서의 번역의 중요성을 각인하면서, 특별히 뛰어난 성취를 거둔 작품들을 눈여겨보고 선정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매우 훌륭한 번역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보여준 분들을 올해의 번역대상 수상자로 선정할 수 있었다. <2024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심사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우선 심사 대상으로는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까지 3개 언어권에서 총 84종의 작품이 취합되었다. 1차 심사에서는 ‘가독성’, ‘문학적 스타일’, ‘해외 수용도’를 심사 기준으로 하였고, 그 결과 3개 언어권 27종이 통과하였다. 이 중에서 기수상자의 작품 4종은 2차 심사에서 제외하였다. 2차 심사에서는 각 언어권의 내국인 전공 교수 2인이 3개 언어권 23종의 작품들을 대상으로‘원작이해도’, ‘번역충실도’, ‘번역완성도’, ‘해외 현지 수용도’, ‘원작의 작품성’, ‘해외출판사 위상’이라는 6개의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였다. 장르로는 소설 20종, 시 1종, 고전 1종, 인문·사회 1종이었다. 2차 심사 이후 1차 외국인 심사 점수의 30%, 2차 내국인 심사 점수의 70%를 반영하여 합산한 후, 후보작에 대한 해외 현지의 반응, 번역자의 번역 이력 그리고 번역상 시행요강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끝에 스페인어, 러시아어 2개 언어권에서 2종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스페인어권의 경우 『방각본 살인사건』을 공동 번역한 훌리오 세사르 아밧 비달와 이승민, 러시아어권은 『아몬드』을 번역한 노보슬라브 게오르기가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수상작의 심사평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스페인어권 수상작: 방각본 살인사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매우 훌륭하게 번역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명, 지명, 책 제목 등으로 쉽지 않은 작업인데, 역자는 상세한 각주로 꼼꼼하게 번역함으로써 해외 독자들에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작의 시대적 배경이 다르고 분량이 많아 오역의 부담도 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량의 소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가운데 좋은 번역을 수행했다.” [러시아어권 수상작: 아몬드] “뛰어난 원작의 작품성에 역자의 뛰어난 번역 실력이 더해져 현지의 반응도 뜨거운 작품이다. 무엇보다 원작의 문체를 잘 살려 가독성 있게 번역하였다.” “원작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하는, 원문 대비 정확한 번역이 돋보인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독자들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24. 11. 운영위원장 유 성 호
□ <2024 한국문학번역상> 운영위원(4인) 유성호(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정하연(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송상기(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 김진영(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 <2024 한국문학번역상> 번역대상 심사위원 ○ 1차 외국인 심사자 명단(3개 언어권 7인)
○ 2차 내국인 심사자 명단(3개 언어권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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