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닫힌 세계의 문, 한국문학이 열다(김혜순, 김영하, 손원평 작가)
코로나 19에 닫힌 세계의 문, 한국문학이 열다▶ 김혜순 『한 잔의 붉은 거울』 미국 ‘최우수 번역도서상’후보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 ‘4월의 추리소설’1위 선정 ▶ 손원평 『아몬드』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로 인해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도, 한국문학은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잇따라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해외 독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김혜순 시집『한 잔의 붉은 거울』은 미국에서 최우수 번역도서상 후보에 올랐고, 김영하 소설『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언론이 선정한 ‘4월의 베스트 추리소설’에 선정됐으며,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는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김혜순 『한 잔의 붉은 거울』 미국 쓰리 퍼센트(Three Percent) 주관 ‘최우수 번역도서상(Best Translated Book Award)’ 후보에 올라 ○ 김혜순 시집『한 잔의 붉은 거울』(영역본『A Drink of Red Mirror』, 액션북스(Action Books), 2019)이 미국의‘최우수 번역도서상(Best Translated Book Award)’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로체스터 대학(Univ. of Rochester)이 운영하는 번역문학 전문 웹사이트‘쓰리 퍼센트(Three Percent)’는 2007년 동 문학상을 제정한 이래 2011년부터 아마존 출판사의 후원을 받아 매해 최고의 소설 1종, 시집 1종을 가려왔다. 전년도에 미국에서 출간된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올해에는 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축(폴란드)을 포함해, 오가와 요코, 가와카미 히로미(일본) 등 20개국의 작품 35종(소설 25종, 시10종)을 후보작으로 발표했다. ○ 김혜순 시인의 작품은 지금까지 최돈미의 번역으로 미국에 소개되어왔으나,『한 잔의 붉은 거울』의 영어 번역은 애리조나 주립대 한국문학 교수인 신지원과 제자인 로렌 알빈(Lauren Albin), 배수현의 3자 공동 번역이다. 공동번역 작업은 한국문학번역원이 지난 2015년 애리조나 주립대에‘한국문학 번역실습 워크숍’강좌를 개설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신지원 교수는 한 학기동안 1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동 작품 번역 강좌를 운영했고, 이 중 탁월한 번역 실력을 보인 학생 2인을 공동 번역가로 선발했다. 시집을 출간한 액션북스(Action Books) 또한 편집자 조엘 맥스위니(Joyelle McSweeney)가 동 워크숍 강좌에 패널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출간 결정을 내렸다. ○ 김혜순 시인은 2019년『죽음의 자서전』(영역본 『Autobiography of Death』, 2018)으로 아시아 작가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Griffin Poetry Prize)을 수상했고, 작품을 번역한 최돈미 번역가는 미국 문학번역가협회(ALTA) 주관 루시엔 스트뤽 번역상(Lucien Stryk Asian Translation Prize)을 수상한 바 있다. ‘최우수 번역도서상(BTBA)’의 수상작은 오는 5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 작가와 번역가에게는 각각 $5,000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지 선정 ‘4월의 추리소설 1위’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독역본『Aufzeichnungen eines Serienmörders』, 카스(Cass), 2020)은 독일에서‘4월 베스트 추리소설 리스트(Krimibestenliste)’1위에 선정되었다. 이는 독일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추천 리스트로, 2015년에 주간지 차이트(Zeit)에서 단독 발표한 이래, 2017년부터는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 시사 라디오 채널 도이칠란트풍크 쿨투어(Deutschlandfunk Kultur)가 공동으로 발표하고 있다. 선정위원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평론가 및 추리 소설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되며, 선정위원들이 매달 선정한 4종의 우수 추리 소설을 합산하여 최다 득표순으로 리스트를 정한다. 한국 작품이 이 리스트에 포함된 것은 2015년 정유정의 『7년의 밤』(독역본『Sieben Jahre Nacht』)이 8위 작품으로 선정된 이래 두 번째이다. ○ 『살인자의 기억법』은 스위스의 유력 일간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Neue Zürcher Zeitung)으로부터 “기괴함과 익살스러움, 피투성이와 도덕성, 교활함과 서투름, 부조리와 심오함이 뒤섞인 순수문학으로 김영하 작가 자신의 문학적 재능에 불을 붙인 불꽃같은 작품”으로 소개된 이래, 현지 언론의 호평을 잇달아 얻고 있다. ※ 독일 FAZ ‘4월의 추리소설’ 관련 기사 링크: https://www.faz.net/aktuell/feuilleton/buecher/krimi/serienmoerder-mit-alzheimer-krimibestenliste-im-april-16696341.html 손원평 『아몬드』 2020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 ○ 손원평 작가의 소설 『아몬드』(일역본 『アーモンド』, 쇼덴샤(祥伝社), 2019)가 일본 ‘2020년 서점대상(2020年本屋大賞)’ 번역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일본 서점대상은 책과 독자 사이를 가장 가까이서 연결하는 서점 직원들에 의해 2004년에 설립된 상으로, 서점 직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과거 1년간 간행된 작품 가운데 서점대상(일본소설), 발굴 부문(장르 불문), 번역소설 부문, 논픽션 부문 등 4개 부문의 수상작을 결정한다. 번역소설 부문에 한국문학이 노미네이트되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권의 작품으로서도 처음이다. ○ 『아몬드』는 2018년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공모사업의 번역지원 대상작품으로 선정되어, 일본의 중견 출판사인 쇼덴샤(祥伝社)를 통해 소개되었다. 쇼덴샤는 1970년에 설립되어 출간작품 중 다수가 영화화될 정도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여럿 출간해 왔으며, 한국문학 출간은 『아몬드』가 처음이다. 번역은 『눈먼 자들의 국가』(김애란 외, 일역본 『目の眩んだ者たちの国家』, 신센샤(新泉社), 2018)를 번역한 야지마 아키코(矢島暁子) 번역가가 맡았다. ○ 이번 번역대상 선정에서 『아몬드』는‘아시아를 넘은 세계문학의 명작’,‘모든 세대에게 사랑받을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일본 서점대상은 ‘전국 서점 직원이 고른 제일! 팔고 싶은 책’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걸맞게 이제는 나오키상, 아쿠타가와상과 같은 유명 문학상 수상만큼이나 일본 독자들의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앞으로 온오프라인 서점의 특설 코너 등 더욱 다양한 루트로 일본 독자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한국문학번역원 정책기획팀 유영선(☎02-6919-776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News Japanese(日本語)
ソン・ウォンピョン「アーモンド」 「変人」がつながる意義を問う
Good Life with Books
人間の脳には未解明の部分も多い。いわゆる「心」は脳のどんな働きの作用なのか。 本書の主人公ソン・ユンジェは、脳の扁桃(へんとう)体(アーモンド)が先天的に人より小さく、喜びや悲しみ、笑いといった感情の起伏を覚えることができない。ゆえに祖母とシングルマザーの母が目の前で悪漢に襲撃されても、泣きも嘆きもしなかった。高校では変人扱い。それでも母の教え通り、普通の人を擬態してやり過ごしてきた。
E-News Japanese(日本語)
「アーモンド」作者の新作「三十の反撃」ソン・ウォンピョンさんに聞く 30代非正規女性に託した疎外感と焦り
好書好日
生まれつき感情を持たない少年が、同級生らとの出会いを通じて成長する姿を描いた韓国の小説『アーモンド』(祥伝社)。昨年の本屋大賞翻訳小説部門1位にも輝いた作家ソン・ウォンピョンさんの邦訳最新作『三十の反撃』(同)は、社会の理不尽に翻弄されながら手も足も出ない非正規雇用の女性が、やはり人との出会いを通じて自分自身の生き方を手に入れていくストーリーです。コロナ禍で人とのつながりが減った今、作者のソンさんは何を思うのでしょうか。作品のテーマや背景に込めた思いなどを、書面でインタビューしました。(文・翻訳:吉野太一郎)
E-News Japanese(日本語)
アエラドット 朝日新聞出版
今年の本屋大賞・翻訳小説部門の1位となった『アーモンド』のカバーには、少年の顔が描かれている。彼の名はソン・ユンジェ、あだ名は「怪物」。生まれつき扁桃体(アーモンド)が小さく、どんな感情もあまり感じることができない。他人に共感することもなく、その顔はいつも無表情だった。
Translated Books Japanese(日本語)
JAPAN / ユン・ソンヒ,ペク・スリン,カン ファギル,ソン・ボミ,チェ / 윤성희,백수린,강화 / 2021 / literature > Korean Literature > Complete Collection > Library > Complete Collection & Library (more than 2 writers)
年老いた女になるつもりはなかった。 その日その日を生きているうちに、いまにたどり着いただけ。 いまという日は、自分とはまったく関係のない他人のものでなければならなかった。 6人の女性作家が描く“おばあちゃん"アンソロジー おばあちゃん世代の作家オ・ジョンヒ(李箱文学賞、東仁文学賞と、韓国の二大文学賞を受賞。『鳥』で2003年ドイツのリベラトゥル賞受賞。現在は東仁文学賞の審査委員)は次のように述べている。 この小説集は、現代韓国文学の中心で熾烈な執筆活動をしている作家、六人六色の饗宴であると同時に、長い人生を送ってきたすべての「おばあちゃん」に捧げる賛歌でもある。老いていく私自身の姿や複雑な内面が見え、また、私が通過してきた道を生きている娘が、私自身が向かっている時間を生きた母親の姿がはっきりと見える。この作品集は老年に対する通念や偏見を破り、かといって下手なあきらめや和解も見られず、むしろ生の不可解さ、人間の存在の神秘さ、長い年月に堪えてきた人が放つ香りのようなものを読み手に伝える。紆余曲折と悲しみと心の傷によって、人間はかくも愛すべき存在でもあるのだということも。 (訳者あとがきより) あらすじ いつかおばあちゃんになることを夢見ていたのに「きのう見た夢」(ユン・ソンヒ)。 残されたフランスでの日記を手掛かりに孫が想像で描いたおばあちゃんの最後の恋「黒糖キャンディー」(ペク・スリン『惨憺たる光』)。 認知症になったおばあちゃんが何度も繰り返し伝えたのはトラブルの多い孫の未来のためだった「サンベッド」(カン・ファギル『別の人』)。 厳しかったおばあちゃんから遺された屋敷を処分するために久しぶりに足を運んだ私は、取り返しのつかない過去に引き戻される「偉大なる遺産」(ソン・ボミ『ヒョンナムオッパヘ』収録「異邦人」)。 女三世代で行ったテンプルステイで母の意外な一面を知り、母にだんだんと似てくる自分に気づく、ある穏やかな秋の日「十一月旅行」(チェ・ウンミ『第九の波』)。 ひとりで堅実に生きてきたはずが、いつの間にか老人だけのユニットに暮らす羽目に。二十一世紀後半の近未来を描くディストピア小説「アリアドネーの庭園」(ソン・ウォンピョン『アーモンド』『三十の反撃』)。 ミステリー、SF、ロマンス、家族ドラマなど、老いを描いた6編 Source : https://www.amazon.co.jp/-/en/ユン・ソンヒ/dp/4863854838/ref=sr_1_1?dchild=1keywords=私のおばあちゃんへqid=1634516822s=bookssr=1-1
Translated Books Japanese(日本語)
JAPAN / ソン・ウォンピョン / 손원평 / 2021 / literature > Korean Literature > Korean Fiction > 21st century
1988年ソウルオリンピックの年に生まれ、三十歳になった非正規社員のキム・ジヘ。88年生まれに一番多い名前「ジヘ」と名付けられた彼女はその名の通り、平凡を絵に描いたような大人になっていく。 大企業の正社員を目指すジヘの前に現れたのは、同じ年の同僚ギュオク。彼の提案する社会への小さな反撃を始めることになったジヘは、自身を見つめなおし、本当にしたかったことを考えるように。そして、ついに「本当の自分」としての一歩を踏み出すことになる――。 Source : https://www.amazon.co.jp/三十の反撃-ソン・ウォンピョン/dp/4396636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