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영어권 심사총평
2016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영어권 심사 총평
2016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영어권 부분에서는 지난 2015년 10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세 달 동안 총 21건의 지원 신청이 접수되었다. 이를 장르별로 나누면 소설 12건, 아동 1건, 시 6건, 인문·사회 2건이다. 이번 분기에는 자유공모제로 지원된 작품이 없이 모든 작품이 지정공모로 지원되어 대상도서선정위원회의 별도 심사 없이 지원 신청 접수된 21건이 모두 1차 외국인 심사에 회부되었다.
1차 외국인 심사는 영어권 현지 출판 관계자 및 해당 분야 전문가가 담당했으며, 영어 구사능력과 번역원고의 완성도와 가독성, 현지에서의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심사를 진행한 끝에 총 9편의 작품이 통과했다. 2차 내국인 심사는 영어권 전문가들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역자가 원작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번역하였는지와 같은 원작과의 등가성 및 이해도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2월 23일에 진행된 최종심사에서는 제1차와 제2차 심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분기 지원 대상작으로 총 4건을 최종 선정하였다.
∎ 장르별 최종 선정현황: 소설 2건, 아동 1건, 시 1건
다음은 최종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이다.
번역지원 공모사업 최종 심사에 올라온 총 9편의 작품 가운데 문학 분야의 소설 2편과 아동 1편, 시 1편에 대한 번역 지원이 결정되었다. 소설 부문의 경우, 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원문에 드러나는 미묘한 분위기와 감정을 오롯이 영어로 담아내려는 노력이 엿보인 탁월한 번역이었다. 김경욱의 <동화처럼>도 이와 마찬가지로 역자가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원문의 의미나 독창적인 형식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아 지원 선정하였다. 시 부문에서는 원작의 묘미를 잘 전달하는지의 여부를 평가의 주된 기준으로 삼아 원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꼼꼼하고 충실한 번역이 돋보이는 김언의 <소설을 쓰자>를 선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아동 분야 지원작인 김이윤의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원작에서 주인공이 느끼는 심적 고통과 내밀한 생각들을 매끄러운 번역으로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2016년 2월 23일
심사위원장 정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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