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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호주 문학행사 개최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1-08-26
  • 조회수4692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지원으로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호주 시드니와 멜번에서 한국 시 행사가 열린다. 한-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이 행사는, 상반기에 호주 시인들이 연희문학창작촌 등을 찾은 것에 대한 답방의 형식으로, 멜번 대학 (University of Melbourne) 의 아시아 교류 연구소인 아시아 링크 (Asia Link)의 초청과 기획으로 이뤄졌다.

○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시인은 황동규, 박라연, 김기택, 박형준, 총 4인이다. 시인 황동규는 1958년 스무 살의 나이에 《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해, 반세기에 가까운 기간 동안 꾸준한 시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 현대시의 역사다. 그는 『비가』 『어떤 개인 날』 『풍장』 『외계인』 등 10권의 시집, 그리고 『사랑의 뿌리』 『나의 시의 빛과 그늘』 등 몇 권의 산문집을 상자했고,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여섯 차례 문학상을 받았다. 1998년 『황동규 시전집 1, 2』를 묶어낸 바 있는 그는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와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인 박라연은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시집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생밤 까주는 사람』,『너에게 세들어 사는 동안』,『공중 속의 내 정원』,『빛의 사서함』, 『우주 돌아 가셨다』, 산문집 『춤추는 남자, 시 쓰는 여자』등이 있다. 윤동주상 문학 부문 대상, 박두진 문학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문학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인 김기택은 1957년 안양에서 출생하였으며, 한국일보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태아의 잠』외 4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미당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 지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 박형준은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구의 힘」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빵냄새를 풍기는 거울』『물속까지 잎사귀가 피어 있다』『춤』, 산문집으로 『저녁의 무늬』『아름다움에 허기지다』가 있다. 동서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소월시문학상을 받았다.

○ 시인들이 시드니에서 참가할 행사는 8월 28일 (일) 저녁 호주의 시 전문 출판사 레드룸 포이트리 컴퍼니 (Red Room Poetry Company)에서의 낭독회와 이틀 후인 8월 30일 (화) 저녁 시드니 교민사회 문인들과의 만남이다. 레드룸 라디오쇼 (Red Room Radio Show)를 전신으로 하는 레드룸 포이트리 컴퍼니는 라디오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퍼포먼스 등의 새로운 채널을 통하여 지난 10년 간 호주 시인들을 소개해온 비영리 시 전문 출판사다. 30일 저녁에는 시드니 한인회에 소속된 현지 교포 문인들이 본인들의 시를 낭송하고, 황동규 시인을 비롯한 한국 시인들로부터 최신 한국 시작 경향에 대해 듣는 자리를 가진다.

○ 이후 행사는 주로 멜번 작가 축제 (Melbourne Writers Festival / 8. 25. ~ 9. 4.) 와 연계하여 멜번에서 이뤄진다. 축제 기간 중 시인들을 주축으로 마련된 세션은 9월 3일 ACMI 건물에서의 행사들이다. 오전에는 황동규 시인이 호주 시인 6인과 함께 "The Morning Read" 세션 낭독회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황동규 시인을 좌장으로 하는 한국시인 4인이 “Contemporary Korean Writing"이라는 주제로 멜번 교민들과 우리말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저녁에는 다시 이 4인의 시인이 지난 번 한국을 찾았던 베리 힐 (Barry Hill), 테리 젠치 (Terry Jaensch) 등 호주 시인과 어울려, 보다 친밀하게 호주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소규모 낭독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 한국 대표시인 4인의 방문을 맞이하여 호주 시 연합 (Australian Poetry Ltd.)에서는 이들을 위한 주간 (Australian Poetry Week)을 마련했다. 이 주간동안 호주 시 센터 (Australian Poetry Center) 와 호주 시인 협회 (Poets Union)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휠러 센터 (Wheeler Center)에서는 시인들의 낭독회 뿐만 아니라 멜번 최대의 문화 컨텐츠 라디오 채널인 3RRR 사와 인터뷰도 준비했다. 아직 시집 출판시장이 한국만큼 활발하지 못한 호주에서는 시드니 문인협회, 멜번 작가 축제 조직위 등의 기관을 중심으로, 멜번 대학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한국 시인의 방문에 적극적으로 협조의사를 표명해왔다. 상반기에 이뤄진 방한 행사에 이어 이번 한국시인의 호주 방문이 양국 시 독자 층을 두텁게 하고, 나아가 수교 5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의 문화 교류가 증대되게 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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