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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 수상
  • 작성자정책기획팀
  • 등록일2021-07-02
  • 조회수2932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한국문학 최초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 수상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이하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영어로 번역출간된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The Disaster Tourist』, 서펀츠 테일(Serpent’s Tail, 2020))이 영국 추리작가협회(CWA) 주관 ‘대거상(The CWA Dagger)’ 번역추리소설 부문(Crime Fiction in Translation Dagger)을 한국문학 최초로 수상했다. 영국 추리작가협회는 『밤의 여행자들』에 대해 “한국에서 온 매우 흥미로운 에코 스릴러(Eco-Thriller)로, 신랄한 유머로 비대해진 자본주의의 위험을 고발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대거상은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1955년 제정한 영어권 대표 추리문학상 중 하나로 매년 픽션과 논픽션 대상 총 11개 부문의 상을 수여한다.



7월 1일(목)(영국 현지 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윤고은 작가와 리지 뷸러(Lizzie Buehler) 번역가가 참가했으며, 윤 작가는 “수상자로 호명되어 놀랐고 다른 차원으로 가는 웜홀을 발견한 느낌이다. 이 환상적인 웜홀로 기꺼이 들어가 앞으로 더 자유롭게 글을 쓰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밤의 여행자들』이 수상한 번역추리소설 부문은 매년 영어로 번역된 해외 추리 문학 중 뛰어난 작품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2019년까지 인터내셔널 대거상(CWA International Dagger)으로 불렸다. 올해는 프레드릭 배크만(Fredrik Backman), 록산느 부샤르(Roxanne Bouchard) 등 총 6명 작가의 작품이 최종후보로 선정된 가운데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이 유일한 아시아문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수상 작가는 아네로르 케흐(Hannelore Cayre, 프랑스)(2020), 도브 알퐁(Dov Alfon, 프랑스/이스라엘)(2019), 헨닝 만켈(Henning Mankell, 스웨덴)(2018) 등이며 아시아 작가의 수상은 해당 부문이 개설된 이래 윤고은 작가가 최초이다.



『밤의 여행자들』은 재난 지역 여행상품 판매사의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이 사막의 싱크홀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로, 영미권 번역출간 이후 꾸준히 현지 언론과 독자의 호평을 받아 왔다. 특히 미국 타임지(TIME)는 ‘2020년 8월 필독 도서 12종’에 추천하였고, 영국 가디언지(The Guardian)는 “기후 변화와 세계 자본주의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흥미로운 에코 스릴러”라고 평한 바 있다.



출판사인 서펀츠 테일은 영국 프로파일 북스(Profile Books) 출판그룹 소속 임프린트로 1986년 설립 이후 해외 문학을 꾸준히 소개해 왔으며, 『밤의 여행자들』은 북한 작가 반디의 『고발』에 이어 두 번째 출간된 한국문학이다. 작품의 번역은 비교문학과 문학번역을 전공하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인 리지 뷸러(Lizzie Buehler)가 맡았다. 리지 뷸러 번역가는 『밤의 여행자들』에 앞서 윤고은 작가의 소설집 『1인용 식탁』도 번역해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서수진의 『코리안 티처』 또한 싱가포르 해리엇 프레스를 통해 출간예정으로 향후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로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장르문학이 해외 유수 문학상 수상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은 세계 문학시장에서의 수요 확대와 체계화된 번역출판지원이 맺은 결실이다. 최근 10년 간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에 소개된 한국문학 작품에는 2018년 미국 셜리 잭슨 상을 수상한 편혜영의 『홀』을 비롯해 정유정, 김언수, 서미애 등 다양한 작가의 장르문학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추리·스릴러 소설의 종주국이라 일컫는 언어권에서의 출간수요가 높아진 만큼, 번역원에서도 우수한 한국 장르문학의 해외진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한국문학번역원이 창작한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 부문’ 수상저작물은 공공누리 한국문학번역원이 창작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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