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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2년도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 결과 공지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2-06-07
  • 조회수4359

<2012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대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고급 수준의 번역가에게 한국 현대문학 및 예술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번역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을 운영합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5월 3일부터 5월 25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14개 언어권(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체코어, 몽골어, 베트남어, 불가리아어, 러시아어, 헝가리어)에서 28건이 프로그램에 접수되었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6월 4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류보선(군산대 국문과), 강유정(문학평론가), 나민애(서울대 국문과) 이상 3인 참여하였습니다. 심사 결과 <2012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총 8개 언어권 10팀

 

- 자넷 풀(Janet Poole) : 영어권

 

- 엘리 황(Ally Hwang) : 영어권

 

- 끌로드 무샤르(Claude Mouchard) : 불어권

 

- 한정화 : 독일어권

 

- 알브레이트 후배(Albrecht Huwe) : 독일어권

 

- 레온 플라스센시아 뇰(León Plascencia Ñol) : 스페인어권

 

- 김학철 : 중국어권

 

- 리오또 마우리찌오(Riotto Maurizio) : 이탈리아어권

 

- 또마쉬 호락(Tomas Horak) : 체코어권

 

- 꼰드라지예바/꾸지미나(Kondratyeva/Kuzmina) : 러시아어권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10팀은 한국에서 1-2개월간 체류하며 번역가/작가와의 만남, 문학기행, 번역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012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번역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정 심사 총평>

 

현재 세계 전역에 불고 있는 한국문학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연일 상한가라 할 만하다. 한국어처럼 소수 언어권의 문학이 이처럼 세계문학 전반에 비록 아직은 출발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인상적인 바람을 일으킨 적이 있을까. 이렇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현대 인류가 안고 있는 불행을 구체적인 보편성으로 예민하게 짚어낸 한국문학의 내부 역량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행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최근 들어 부쩍 밀도도 높아지고 힘이 붙은 한국문학 번역의 힘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한국문학번역원에서 2007년도부터 시행해온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밖에 없다. 그간 세계문학의 변방에 있던 한국문학을 선별하고 번역하여 세계문학의 중심부로 진입시킨 해외 원어민 번역가들을 초청, 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한국역사의 특이성을 알리는 한편, 작가들과의 직접 만남을 통하여 서로 간의 상호이해를 높임으로써, 이 사업은 한국문학 번역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욱 더 긍정적인 것은 이 사업의 가치와 의미가 널리 공유된 까닭인지 매년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이런 추세라면, 그동안 밀도 높은 외국어 번역을 만나지 못해 그 위치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했던 한국문학의 오랜 숙제가 곧 해결될 수도 있을 듯하다.

2012년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에는 총 14개 언어권에서 28건이 접수되었다. 예년보다 접수자가 많이 늘었다 해서, 우선 반가웠다. 게다가 응모자들도 여러 언어권이 고루 퍼져 있는 데다가, 이미 한국문학 번역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분들부터 막 한국문학의 매력에 빠진 신예에까지 넓은 층을 이루고 있어서,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이 이제 한국문학의 세계사에 중요한 디딤돌이 되고 있음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는 한국문학의 문학성 높은 번역에 실질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이 사업의 취지에 따라 1) 1종 이상의 한국 문학/문화/예술 작품을 번역하여 외국에서 출판한 자, 2)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한국 문학/문화/예술 작품 번역 관련 수상자, 3) 한국문학 해외보급에 기여한 연구자로서 객관적인 자질과 성과를 보인 자로 기준으로 해서 이루어졌다. 여기에 한국문학의 실질적이고도 효율적인 세계화를 위하여 언어권의 분포도와 향후 번역자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같이 고려되었다.

다음은 이상의 원칙에 따라 선정된 분들이다.

 

자넷 풀, 엘리 황, 끌로드 무샤르, 한정화, 알브레이트 후베, 레올 플라스센시아 뇰, 김학철, 리오또 마우리씨오, 또마쉬 호락, 꼰드라지예바/꾸지미나

 

부디 이번 경험이 이분들에게 한국문학이라는 낯선 실재와 직접적으로 만나 한국문학의 특이성을 보다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이것이 보다 높은 수준의 한국문학 번역으로 승화되길 기대해본다.

 

2012. 6. 4.

심사위원장 류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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